6년 연애 끝에 드디어 결혼한 저희 부부.

후기를 쓰는 지금, 한국에는 첫눈이 내렸다는 소식이 들려오지만…

우리는 발리 물리아 풀빌라 풀장에서 소나기를 맞으며 밤수영 중입니다.

한국 겨울과 남국의 소나기 사이에서 이게 무슨 기상천외한 신혼의 대비인지…😂

출발 전까지는 “발리 12월? 우기라며? 우리 반팔 입고 얼어 죽는 거 아니냐…” 걱정도 했지만, 막상 와보니 ‘발리 장마’는 한국 장마와는 결이 다르더군요.

비가 오고 말고보다 중요한 건, 우린 신혼이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여러 나라를 고민했지만, 12월에 딱 좋은 신혼여행지가 생각보다 없다는 걸 깨닫고 결국 발리로 결정!

게다가 직항, 7시간이면 도착, 프라이빗한 휴식이 가능한 조합을 이길 곳이 잘 없더라고요.

그래서 7박 9일의 일정은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2박 : 아리아두타 – “맨얼굴의 발리”

2박 : 아야나 림바 – “수영장 부자” 리조트의 위엄

3박 : 물리아 풀빌라 – 최고급 리조트의 끝판왕

🌴 아리아두타 — 발리를 가장 '발리답게' 느꼈던 곳

구따 비치에 딱 붙어 있어 저녁에 돌아다니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여기서 깨달았습니다. “샤워 필터는… 왜 챙겨가야 하는지…” 하루 만에 완벽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

그래도 방도 넓고 컨디션 좋아서 발리에 막 도착한 여행 텐션을 올리기엔 딱 좋았어요.

🏝 아야나 림바 — 소문대로 ‘무엇이든 가능한’ 리조트

사람 정말 많고, 조식이 맛있다는 소문은 진짭니다. 그리고 앱… 미쳤습니다. 이 정도면 리조트가 아니라 하나의 생태계입니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어디든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지고, 이 넓은 공간을 마음대로 누비는 재미가 있습니다. 게다가 어디든 사진 포인트!

“아야나는 왜 다녀오면 또 가고 싶어지는지” 몸소 이해했습니다.

💎 물리아 풀빌라 — “다음에 또 오자”를 자동으로 말하게 되는 곳

여기가 진짜 끝판왕입니다.

로비부터 ‘아, 나 럭셔리 속에 들어왔구나…’ 싶은 포스가 흐르고, 바를러들은 전화만 하면 뭐든 해결해주는 만능 해결사들.

방에 들어가는 순간 “아… 이건 3박으로 될 일이 아니다…”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너무 좋아서 순간순간을 눌러 담는 게 아까울 정도.

그래서 저희는 결심했습니다. “내년부터 물리아 적금 든다.”

아내와 저는 이미 통장을 함께 바라보며 미래의 물리아를 꿈꾸는 단계에 왔습니다.

이게 바로 신혼의 힘이겠죠…? 😎

7박 9일 동안

‘가성비 발리 → 만능 발리 → 최고급 발리’

이렇게 3단계를 밟아 올라가니 여행이 한 편의 드라마처럼 흘러갔습니다.

한국엔 첫눈이 내렸다지만,

우리는 발리에서 소나기를 맞으며 수영 중.

지금 이 대비가 너무나 우리가 바라던 신혼여행의 분위기였습니다.

다시 와도 또 놀라울, 그리고 또 오고 싶은 발리.

그중에서도 물리아 풀빌라는 마음속 별표 다섯 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