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6 예식을 올리고, 6/17-6/22 4박 6일 태국 후아힌으로 허니문 다녀왔습니다.

와이프가 풀빌라 꼭 한번 가보고 싶다고 해서 발리로 알아보았는데 아궁화산 폭발해서

모리셔스로 변경했더니 이쁜 아이가 생겨서 ㅎㅎ 결국은 팜투어에서 임산부도 큰 무리없고 풀빌라도 있는

태국 후아인을 추천해 주셔서 허니문 장소로 결정했습니다. 태국 왕실, 귀족들이 휴양지인 후아힌을

임진희 실장님의 꼼꼼한 도움과 배려 덕분에 무사히 다녀와 후기 작성합니다.

 1일차

오전 9시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수완나품공항에 오후 12시 50분쯤 도착했습니다. 들뜬 마음으로 입국절차를 마친 후 

출구로 나가니 임진희 실장님이 밝은 모습으로 저희 부부를 반겨 주셨습니다. 간단한 미팅 후에 태국 전통 안마를

받으러 갔습니다. 이동하는 동안 실장님은 태국에서 지내면서 필요한 인삿말, 상식 등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안마를 받으면서 더 쌔게 받고 싶으면 '낙낙' 약하게 받고 싶으면 '바우바우'라고 말하면 된다고 말씀해 주셔서 설마 아프게 하겠어?라고 생각하고 받았더니 속으로 억 소리가 나오더라구요 ㅎㅎ 처음 받아보는 안마라 온몸의 근육에서 울부짖는듯 했습니다. 한국에서 안마라고 하면 주물주물 하는 식이라면 태국 안마는 지압으로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서

안마해주었습니다. 안마를 받고 숙소로 가는 길에 실장님이 태국 안마는 혈을 눌러서 근육을 풀어주고 처음 받으면 아프지만 3~4일 연속으로 받으면 효과가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살짝 반신반의 하면서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소 소피텔에 도착해서 체크인하고 숙소에 들어갔더니 방이 고급스럽게 잘 되어 있어 맘에 들었습니다.

2일차

소 소피텔 조식은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빵, 소시지, 베이컨 등 기본적인 메뉴와 태국식 요리와 현지 과일 등이 있었습니다.

특히 오물렛, 수란 등 7개의 계란요리를 쉐프님이 주문하면 바로바로 만들어 주어 테이블에 가져다 주는 것이 맘에 들었습니다. 물론 맛도 있구요(바다가 보이는 뷰도 좋아요). 조식을 마친 후 소 소피텔 주변을 둘러 보았는데 주변이 너무너무 좋다고 와이프가 좋아했습니다. 라마 6세 별장은 뭔가 태국 느낌과 유럽 느낌이 동시에 보여지는 이쁜 별장이였습니다. 별장 2층 보수공사로 앞으로 몇년간 출입이 금지되어 올라가 보진 못했지만 아름다운 느낌이였습니다.

다음에 코끼리 트레킹 체험을 했습니다. 코끼리 등에 올라탔는데 코끼리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액운을 대신 가져가 준다고 하니 고맙기도 하고.. 이런 마음으로 체험했습니다. 이후에 코끼리, 악어 쑈를 관람했습니다.

플라완 마켓은 규모는 작지만 수제품과 먹거리 등이 주로 판매 되고 있었습니다. 사먹는 재미와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후에 2번째 태국 안마를 받았는데 처음 받을 때랑은 달리 아픔은 거의 없고 시원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ㅎㅎ

그리고 나서 야시장관광을 했습니다. 야시장에서 각종 과일들, 먹거리들이 판매되었습니다. 과일의 제왕이라 불리는 두리안도 먹어보고, 망고와 로띠도 먹었습니다.

3일차

후아힌의 날씨가 흐려서 릴낚시 체험은 못해 같은 팀에 있던 신랑님이 매우 우울해 하셨습니다 ㅎㅎ  대신 얕은 수조에서 집게로 엄청난 크기의 새우 잡는 것에 만족하고 새우를 삶는 동안, 승마와 제트스키를 즐겼습니다. 왕족들이 후아힌에 와서 주로 승마를 하기 때문에 후아힌에 승마가 많다고 합니다 ㅎㅎ 조련이 잘된 말이라 그런지 발로 목 주변을 살짝 툭툭 치면 속도를 내고 고삐를 가고싶은 방향으로 틀면 움직여서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제트스키는...와이프가 임신 중이라 위험하여 패스했습니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큰 새우와 태국 요리를 시켜 맛있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살면서 그렇게 큰 새우는 처음 먹어 보았습니다 ㅎㅎ 쫄깃쫄깃하고 살이 꽉차 정말 맛있었습니다. 3번째 안마를 받으니 정말 시원하고 어깨결림이 사라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저희 부부가 고대하면 풀 빌라에 도착했습니다. V빌라는 태국에서도 나름 상위에 있는 숙소라고 들었는데 가보니 기대 이상으로 좋은 빌라였습니다.

4일차

4일차는 자유일정으로 풀빌라에서 하루 종일 지냈습니다 ㅎㅎ 개인 수영장에서 와이프랑 어린아이로 돌아간 것 처럼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습니다 ㅎㅎ 풀빌라에는 수영튜브가 1개씩 밖에 없는데 저희 부부는 둘다 수영을 못해 하나 가져다 달라고 해서 둘다 튜브 끼고 신나게 놀았네요. 와이프가 임산부라 활동적인거 못해서 많이 못해 아쉬워 했는데 하루 종일 놀고 나니 기분이 풀렸다고 하네요 ㅎㅎ 스넵샷 촬영하고 스파를 받았습니다. 태국 스파는 어떤식으로 하는 건지 몰라 기대반 걱정반이였습니다. 오일로 전신을 마시지 해주는데 한국에 돌아왔는데도 피부가 촉촉합니다 ㅎㅎ 너무 좋았어요. v빌라에서 허니문 디너를 준비해줘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새우랑 모닝글로리 생선튀김 등 태국식으로 준비해 주셨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식당 내에 저희 커플만 있어서 분위기가 로맨틱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니 뚜둥! 침대 위에 하트가 똭! 욕조에 거품이 똬악! ㅎㅎ 와이프가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V빌라에서 언제 준비해주신건지.. 감사했습니다 ㅎㅎㅎㅎ

5일차 

카오야이 연인 동굴 사원에 갔더니 원숭이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실장님이 과일 챙겨오셔서 하나씩 던져주니 원숭이 들이 모여 들더라구요. 먹이에 대한 집착이 엄청난거 같았습니다. 다 떨어져서 빈봉지를 주었더니 승질내던 원숭이 얼굴이 생각납니다 ㅎㅎ 동굴 사원에서 저와 와이프 그리고 조만간 태어날 우리 아이 건강하길 바라면서 기도 올리고 왔습니다.

그리고 나서 쇼핑투어를 조금하고나서 마지막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후아힌에 어제 온거 같았는데 벌써 가야할 시간이라니 뭔가 아쉽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고 같이 왔던 부부님, 실장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면서 식사했습니다.

항공에서 부부들 하나하나 보딩시켜주고 마지막에 저희부부 챙겨주셨는데 고작 몇일인데 정 많으신 실장님이 눈이 그렁그렁 이면서 잘살아요 이러시는데 마음이 짠하면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희 정말 잘 살게요!!

지금은 한국에 도착해서 짐풀고 피곤에 지쳐 쉬고 있습니다 ㅎㅎ

직장생활에 치져 조용하게 쉬고 싶으신 부부님들, 부부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 강추합니다.

이곳 저곳 볼거리 많은 곳도 좋지만 결혼준비하고, 결혼식하면서 받은 스트레스를 둘만의 조용한 시간을 보낸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와이프 신경 많이 써주셨던 실장님, 일행이였던 부부님들 덕분에 신혼여행 잘 다녀온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