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웨딩 박람회에 가서 팜투어를 알게 되었고 바로 그자리에서 몰디브 계약을 했습니다.
(저희의 결혼준비 방식입니다~)
여행지와 여행사는 쉽게 정했지만, 두바이를 경유여부, 리조트는 어디로하며 일정은 어떻게 하지 등등 오히려 그
이후가 더 어려웠네요...게다가 몰디브 비상국가상태가 되어 여행사에 몇번이나 전화를 하고 확인을 받았는지...
(친절히 응대해주신 원소라 과장님 고맙습니다!!)
결국은 몰디브만 대한항공 타고 4박 7일로 다녀오는 것으로. 다행히도 비상국가상태는 출발 몇일 전에 풀렸어요^^~

저희는 결혼식이 끝나고 그날 밤 비행기로 인천공항 제2 터미널에서 출발했습니다.
밤 비행기라서 공항에 저녁에 가서 미팅을 하고 저녁식사까지 하고 들어갔더니 면세점이 문 닫을 준비를...
24시간 오픈하는 면세점을 찾기는 했지만 상품이 많지는 않네요. 필요한 것만 사고 탑승하러 GOGO!!

스리랑카까지 몇시간이 걸렸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대략 8시간 정도? 새벽같이 일어나 예식 준비한
저희는 타자마자 얼마 후 기절한 듯 합니다.

대한항공은 스리랑카 콜롬보 경유라서 비행기에서 모든 소지품을 가지고 내려서 대략 2시간 대기 후
다시 타는 방식이더라구요. 신랑이 담배를 펴서 스모킹룸을 찾아 헤매고 화장실 가고 하니 금방 시간이
지나가네요. 콜롬보에서 2시간 걸려 드디어 몰디브 말레 공항에 도착!!

대략 현지 시간 아침 7시쯤 도학. 짐을 찾아서 출구를 빠져나와 리조트 부스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가서 디갈리를 찾았습니다.
그 이후에는 직원이 시키는 대로 하면 되더라구요. 국내서 체크인까지 다 해주고, 라운지로 데려다 주었습니다.
그러나 국내선이 딜레이되는데....대략 언제쯤 출발하는건지...그냥 기다리라고만 하네요.
슬슬 피곤이 몰려오는데.(리조트에서 무료로 아침을 먹을 수 있는데 맛은 별루네요. 그래서 저희는 대한항공에서
신혼여행 부부에게 제공해주는 케익을 들고와서 그것을 먹었습니다. 팜투어에서 신청해준 듯 해요~)
아!! 국내선 탈때 라이터 안되요. 오며가며 새로 산 라이터 가격이 총 5달러.
(국내선 내려서 산 라이터가 1달러. 돌아갈때 말레 공항에서 산 라이터가 4달러)
흡연자분들 달러 넉넉히 가져가세요.
국내선타고 보트타고 드디어 디갈리 리조트에 도착.

서양인 여자 스탭분이 우리 커플을 잡고 영어로 설명해 주시지만....100프로 알아듣진 못했죠...;;;
분명 한국인 스탭이 있다고 했는데....(나중에 알고보니 그분은 휴가를 가신 후 안돌아왔다고 하네요 ㅠㅠ)

그러나 직원분들이 전체적으로 엄청 친절하셔서 영어가 서툴러도 그렇게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저희는 라군빌라 위드 풀 숙소에서 주~욱 지냈습니다. 숙소는 디갈리 홈페이지 사진에서 보는 것과 똑같습니다.
방도 항상 시원하고 쾌적했으며 아침 저녁으로 청소해주시고 수건 갈아주시고. 너무너무 좋았어요.
덕분에 팁이 부지런히 나갔죠 ㅎㅎ
침대에 예쁘게 수건과 나뭇잎으로 장식해 주신것도 인상에 남네요.

식사는 먹는거 걱정없이 올인클루시브로 했습니다.그러나 숙소의 미니바의 음료는 다 청구되구요.
식당의 맥주 종류도 몇 개 안됩니다. 4개 정도? 게다가 모히또 같은 칵테일은 별도 청구입니다.
몰디브의 모든 것이 다 좋았지만 정말 아쉬운건 올인클루시브로 진행한거네요. 이렇게 마실 음료가 한정적일 줄이야....
전 콜라만 원없이 마시고 온듯 합니다ㅎㅎ
하루 2끼 정도만 먹을 수 있는 것으로 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음식이 서양식이라서 저는 마지막 날에는 조금 힘들었습니다.

저희가 선택한 익스커션은 선셋 샴페인 쿠루즈(둘만의 시간), 돌고래쿠루즈(항상 돌고래를 볼수 있는 건 아니라고 하나 저희는 엄청난 돌고래를 보고 왔어요. 직접 촬영한거 올려요~~) 그리고 리조트주변 스노클링(너무 이뻐요, 강추!! 저희는 거북이도 가까이봐서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네요.)
이렇게 3가지입니다. 다 너무 좋았어요. 절대 후회하지 않을거라는 스탭의 말은 사실이었어요.
해변에서 노르라 시간이 부족해서 스파에 못간게 한가지 아쉽네요. 하루만 더 있었어도...

그리고 그냥 지나칠뻔 했던 할리(이렇게 읽는게 맞나?) bar!!!
일몰을 보면서 칵테일도 마시고 바다도 보고~ 너무 멋있고 분위기 있어서 좋았어요.

사진들 보니까 이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지네요.
일정이 안되서 가지 못한 바투 레스토랑과 스파가 아쉽지만 단점보다 장점이 더더더 많은 몰디브.
신혼여행지로 적극 추천합니다.
저희도 늦어도 10년 안에는 꼭 다시 오자고 약속했습니다. 꼭 현실로 이루어졌음 하네요. 그때는 둘이 아니겠지만ㅎㅎ

한국에 오고 싶지 않았지만 떠나야 할 시간.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체크아웃해서 깜짝 놀랐지만 저희는 리조트 내의 선물가게에서 미리 선물을 사 놔서 큰 문제 없었습니다. 직원들 따라서 섬을 나와서 올 때와 똑같이 따라다니면 됩니다.

스리랑카에서는 올때보다 상당히 짧은 시간 대기였습니다. 신랑 담배피우고 오니 금방 탑승시간. 그리고 또 쭈~욱 저희는 꿈나라.

떠나기 전에는 이런저런 걱정이 많았지만 다녀와서 돌아보니

큰 사고 없이 무사히 즐겁게 그리고 좋은 추억들 가지고 한국으로 돌아올수 있었던게 너무너무 감사할 따름이네요. 여러 모로 도와주신 팜투어에도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