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지진 소식를 접하고 많은 갈등을 하다가  다행히 우리가 갈 신혼 여행지는 세부와는 멀리 떨어진 '막탄섬'이라는 여행사직원 말을 듣고 떠나게 된 여행!~ 처음 떠나는 외국여행인지라 모든게 낯설었지만 든든한 신랑이 옆에 있어 마음이 놓였다.결혼식이 끝나자마자 떠난 여행이라 그곳 시간으로 새벽1시가 넘어서 도착했다. 인천공항과는 많이 다른 아담한 필리핀 공항에서 간단한 입국절차을 밟고 밖으로 나가자 한국인 현지 가이드 '렉스'와 현지 필리핀 매니저가 반갑게 우릴 반겨주었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하고 우리 묵을 숙소(알프하임 풀 빌라)에 도착했다. 필리핀은 팁문화가 형성되어 있어서1달러를 넉넉히 챙겨가야 할것 같다. 호텔 밖에서 숙소안까지 가방을 들어주던 가드가 팁을 깜박하고 방구경에 여념이 없는 나를 보며 뻘쭘하게 서있었다는!~ ㅠㅠ 그 담날 하루는  신랑이 감기에  된통 걸린 관계로 숙소에서 '뒹굴뒹굴' 하고 둘째날, 다른 두팀과 함께 본격적인 여행 투어를 시작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걸 꼽는다면 경비행기 조종과 스쿠버 다이빙 그리고  여행 마지막 날 배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본 석양이 끝내줬다. 사실 휴양지라 별 기대는 하지않고 그냥 결혼준비로 복잡했던 머리를 식힐 목적으로 갔는데 즐길 마음만 있다면 선택해서 역동적인 여행을 즐길수도 있어서 좋았다. 중간 중간 마사지가 많이 끼어 있긴 했으나 난 뭐 맛사지 받는걸 좋아라 하는 1인이니까 괜찮았다. 음식이 입에 좀 맞지 않아서 식사때면 늘 컵라면을 챙겨 가야 했지만 눈치빠른 가이드가 한국음식 식당을 예약해 느끼함을 달래 주었다. 여행이 끝나갈 때즘 컨디션이 회복된 신랑이 한국 돌아가기 싫다고 시간을 여행 온 첫날로 되돌리고 싶다고 몇번을 얘기했다는!~ㅋㅋ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채 한국으로 돌아왔다. 우리가 살면서 언제 또 이런 경험을 하고 아름다운 석양을 뱃머리에서 감상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새로운 경험과 좋은 추억을 남긴것 같아 뿌듯함을 안고 돌아올수 있었던 것 같다. 단 한가지 주의할 것은 밝은 낮에는 상관없지만 밤에는 개인적인 외출을 삼가 하는게 좋을듯 싶다. 치한이 그리 안전하지 않은 나라라 이점은 주의 해야 할듯 싶다. 가이드 말만 잘 이행한다면 좋은 추억을 남기는데 부족함이 없는 여행지인 것같다.비록 우리나라 경제 발전 속도보다 훨씬 뒤떨어진 가난한 나라이지만 어딜가나 순박한 미소를 띄고 손을 흔들며 반겨주는 필리핀 현지인들 모습을 보며  '돈=행복' 이라는 공식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된것 같다. 친절한 설명과 최대한 관광객 편에서 배려해준 현지 가이드님, 필리핀 매니저님 감사해요!~팜투어 이영민 주임님도 떠나기전 불안해 하던 저를 안심시키고 성심성의껏 답변해준 점도 감사 드리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