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저희 부부는 신혼여행으로 다녀왔습니다.

수많은 리조트 중 고민 끝에 선택한 곳은 바로 ‘두짓타니 몰디브(Dusit Thani Maldives)’였습니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맛집 리조트로 유명한 곳이었죠. 태국식이었고, 여러 레스토랑을 번갈아 가면서 숙박기간 내내 베스트 음식을 고르느라 아주 행복한 고민들의 연속이었습니다.

두짓타니는 바아 아톨(Baa Atoll)에 위치해 있으며, 이 지역은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해양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는 곳입니다. 말레 국제공항에서 국내선으로 약 20분, 이후 스피드보트로 10분 정도 이동하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처음 도착했을 때부터 직원들의 따뜻한 환대가 인상 깊었고, 신혼부부라는 걸 알고 각종 혜택(스파 할인, 샴페인 서비스, 로맨틱 디너 등)도 챙겨주어 특별한 시작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워터빌라 2박, 비치빌라 2박을 숙박했는데, 객실에서 바로 바다로 연결되는 계단, 프라이빗 풀, 넓은 욕실과 침실 등 모든 것이 완벽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프라이버시가 잘 보장되어 있어 오롯이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마지막 날 비행기 시간이 밤이라서 저녁 6시에 리조트에서 나가는 일정이었는데, 기존 객실을 오전에 체크아웃하고 남는 다른 객실을 리조트 측에서 제공해 주셔서 오후에도 수영을 즐기며 편히 머무를 수 있었습니다.

식사도 대만족이었습니다. 메인 레스토랑에서는 세계 각국의 요리를 즐길 수 있었고, 특히 태국 레스토랑 '벤자롱(Benjarong)'과 씨그릴 레스토랑은 매우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조식 뷔페는 다양하면서도 신선했고, 리조트 내 카페에서는 커피와 디저트도 마음껏 즐길 수 있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신혼여행의 하이라이트였던 스노클링과 선셋 크루즈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숙소 바로 앞은 바닷속으로 들어가면 다양한 열대어들과 산호초들이 있었습니다.

선셋 크루즈는 로맨틱한 분위기 속에서 석양을 바라보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요.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리조트 직원들의 서비스였습니다. 항상 웃는 얼굴로 먼저 인사해주고, 요청한 것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해주는 모습에서 두짓타니만의 품격이 느껴졌습니다.

이번 신혼여행은 단순한 휴식 이상의 경험이었고, 두짓타니 리조트 덕분에 평생 기억에 남을 순간들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만약 몰디브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두짓타니는 정말 강력하게 추천드리고 싶은 리조트입니다. 다시 그곳으로 돌아갈 날을 기대하며, 이번 여행을 추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