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아난타라 키하바
[몰디브] 아난타라 키하바에서의 갬성돋는 4박5일
BEST
양O나 | 2018.12.31
벌써 결혼한지 반년이 지나고 연말이다. 눈 깜짝할 사이...

어떻게 보면 결혼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신행일 것이고, 많은 예비부부들이 가장 먼저 알아보는 부분일 것이다. 항공권때문이라도!ㅋㅋ
우리 커플도 결혼준비는 거의 2개월만에 일사천리로 진행했지만 신행만큼은 가장 먼저 준비했었다ㅎㅎ
신행은 "몰디브"를 가리라 답정해둔 우리는 리조트 선택을 위해 웹서핑을 하고 몇몇 여행사들에 이메일 및 방문 문의를 해서 가격과 혜택을 비교해보았다.
우리는 최종적으로 팜투어와 계약을 해서 리조트를 예약했고, 그외 왕복항공권 및 1박2일로 스탑오버한 싱가폴 여행과 호텔예약은 직접 진행했다.


아...좋았던 몰디브..그리고 키하바..
본 포스팅에서는 예비부부들의 첫 여행지 선정에 도움이 되고자 나름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포인트를 중심으로 여행사 후기 및 몰디브 리조트 아난타라 키하바의 전체적 후기를 정리해보려 한다~

여행사 선정 포인트
and 팜투어
1. 믿을만한 곳인가?
최근에도 어떤 허니문여행사가 부도가 나서 계약자들이 피해를 보았다는 뉴스가 났었다.
검색해보면 엄창나게 많은 여행사가 있고, 솔깃해지는 가격을 제시해 놓은 업체도 있었지만
특성상 수개월 전에 계약을 한 후 계약금과 잔금의 거금을 믿고 맡겨야 한다는 점에서 여행사는 무조건 규모도 크고 특히 사업한지 오래된 대형 전문여행사를 위주로 알아보았다.
★ 팜투어 이용시 좋았던 점
팜투어는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허니문여행사 중 하나였고, 다양한 여행지를 진행하고 후기도 꽤 많은 편이였다. 본사에 직접 방문해서 상담을 받았고 계약진행 과정 등이 신뢰가 가서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2. 계약의 유연함이 있는가?
여행사와 계약할 때 무조건 해야한다 하지말아야한다 같은 추가 조건들이 있느냐의 여부이다. 부대조건이 없으면 좋았고, 그외 항공권 등도 개인적으로 예약가능한지, 결제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지, 깔끔하게 리조트에 관해서만 계약할 수 있는지 등을 따져보았다.
★ 팜투어 이용시 좋았던 점
대형여행사들이 다 그렇지만 항공권은 계약자가 원하면 따로 진행할 수 있다. 물론 여행사에 맡기면 여행사가 제공할 수 있는 할인율로 예약해준다. 팜투어에도 문의를 해서 알아봐주었는데, 우리가 직접 알아봤을때 출국&입국 시간이 좀더 좋았고, 가격도 카드할인 등으로 더 저렴하게 할 수 있어서 직접 예약을 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전혀 부담을 주지 않아서 좋았다.
그리고 계약 사은품으로 캐리어를 받을 수 있었는데, 우리는 굳이 필요가 없어서 매니저님께 문의하니 현금으로 환급을 해준다고 해서 현금으로 환급받은 점도 좋았다. :)
리조트 선정 포인트
and 아난타라 키하바 (180602 - 180608)
1. 말레공항에서 이동이 용이한가? + 해양환경
어떤 리조트든지 말레 공항을 기점으로 국내선, 수상비행기, 스피드보트 등의 추가 교통편을 하나 이상 이용해야 갈 수 있다. 사실 추가 교통편은 리조트의 해양환경과 관련있는데, 라군 중심이면 아무래도 가깝기 때문에 수상비행기나 스피드보트를 이용하고 수상환경이 좋을수록 더 멀리 들어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원하는 해양환경과 추가교통편을 함께 고려해서 최적의 리조트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

★키하바's merit
우리는 복잡하고 시간이 추가로 많이 걸리는 건 선호하지 않고 엄청난 물놀이파는 아니라ㅋㅋ 무난한 해양환경이면 괜찮았으므로 키하바를 선택했다. 키하바는 수상비행기를 타고 30분정도 가서 5분정도 스피드보트를 타고가면 들어갈 수 있다. 이 정도면 무난했고, 실제로 해양환경도 좋은 편이었다. 참고로 키하바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생물권 보존 지역 안에 속한다. (그렇다고 비교대상이 없어서 유네스코 지정 급의 특별한 점은 잘 모르겠었지만ㅋㅋ)


또 키하바는 말레공항 근처에 수상비행기를 탈 때까지 대기할 수 있는 라운지가 있다. 공항에서 라운지까지도 셔틀이 있고 라운지는 수상비행기 이착륙장 바로 앞에 위치해서 시원한 에어컨디셔닝과 음료를 즐기며 대기하면 된다. 이점은 진짜 꿀!


★여행 TIP: 멀미대비
멀미있는 분들은 수상비행기 탈때 무조건 멀미약을 챙기기! (글쓰면서 기억을 되살리니 지금도 멀미가 올라오려 한다...ㅡ.ㅡ) 생각보다 많이 흔들리고 모터 돌아가는 소리도 시끄러워서 나같이 멀미를 잘하는 사람인 경우 30분도 고통이다. 돌아올 때도 멀미약 먹어야지하고 있다가 잊어버려서 못먹고 탐ㅠㅠ 무조건 무조건 챙기십쇼!
2. 룸컨디션 좋은가? 청결 + 프라이버시 + 뷰
우선 벌레가 없어야 했고 그 다음으로도 벌레가 없어야 했다! 극도로 벌레공포증이 있는 나때문에ㅎㅎ
그리고 룸컨디션은 깨끗한지, 프라이버시가 잘 보장되는지, 좋은 뷰인지의 3가지 조건을 중점적으로 따져보았다.
★키하바's merit
키하바는 벌레가 없었다!!!! 여기는 방역관리를 잘하는건지 이상하리만치 벌레가 없었다. 몰디브를 가는 것에 가장 큰 걸림돌이 벌레였는데..매우 쾌적하고 공포제로인 상태에서 4박5일을 즐길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 난 충분했다ㅋㅋ

룸컨디션도 꽤 좋았다! 키하바는 2011년에 오픈을 하였으니 상대적으로 오래되지도 그렇다고 최신도 아닌 리조트인데 관리가 잘 되어있었다. 룸 디자인이 자연친화적인 방갈로의 느낌이어서 방안에 오래되었다고 생각되는 부분들도 이질감이 들지 않았다. (단, 개인풀을 즐기는데 타일이 한 두개씩 떨어져 나오긴 했다ㅋ) 하루 두번 청소를 해주고 물도 계속 잘 채워준다. 허니문 특전이라고 첫날 침대와 마지막날 욕조 데코레이션을 해주는데 허니문 기분을 업시켜 주었다.ㅎ


프라이버시 부분은 완전 보장되었다고 하기는 어려운데 만약 바로 옆집이 바다로 내려와서 놀다가 우리쪽 영역으로 넘어오면 우리를 만날 수 있다는 점ㅋ 그리고 지내는 동안 외쿸언니가 탑리스로 수영을 몇번 왕복을하면서 우리 빌라를 지나다녔다. 그 언니는 우리를 못봤으나 우리는 밖에서 경치를 즐기고 있을 때 그 언니가 보일 수 밖에 없었다.ㅋㅋ
뷰는 일반 룸이었는데도 일몰의 경치가 꽤 근사했다. 사실 이건 디럭스뷰룸을 지정하지 않는 이상 운발인데 우리는 괜찮은 위치로 배정받아서 방에서도 좋은 뷰를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키하바는 룸밖에서도 뷰를 즐길 수 있는 스팟이 많으니 낙심할 필요는 없을듯하다.


★여행 TIP: 방배정
방배정은 미리 참고를 해두어야 한다. 최초에 여행사를 통해 계약할 때 우리는 비치빌라2박에 오버워터빌라2박으로 했는데 도착 당시 비치빌라 예약이 다 차서 오버워터빌라를 먼저 2박으로 지내야한다고 했다. 하지만 오버워터빌라로 2박을 먼저하면 이동 때문에 오버워터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까먹게 된다. 이 부분을 호소했더니 리조트측의 제안으로 오버워터빌라로 4박을 계속 즐길 수 있었다~
방배정이 요청한대로 100프로 보장되지는 않는다는 점은 좀 아쉬웠으나 특이 사항이 발생하면 그에 따라 리조트 측에서 대안을 제시해주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3. 레스토랑 & 음식의 퀄리티는 좋은가?
몰디브로 신행을 가는 이유를 단순하게 정리하자면 "럭셔리한 환경에서 잘 쉬고 잘 먹고 잘 자기 위해서"가 아닐까싶다. 적어도 우리 커플에게는ㅋㅋ 몰디브 리조트를 선택시 모두가 따져보는 부분이 리조트 음식일 것이다. 우리도 키하바 후기를 많이 뒤져보았는데 가성비는 좀 떨어질 수 있으나 음식이 괜찮다고 최종 판단하여 선정했다.
★키하바's merit
조식 뷔페가 꽤 훌륭하다! 해변가에서 아침 풍경을 보면서 여유있게 (음..평균 한시간 반은 먹은듯ㅋㅋ) 즐기는 조식은 허니문의 정식 코스중 하나일듯ㅎ 사실 4일쯤 되면 물릴 수도 있으나 에그베네딕트와 스테이크, 갓 구운 크로아상에 버터는 아직도 잊지 못하겠다. 또 먹고 싶네ㅋㅋ



그 외 레스토랑도 잘만 선택하면 괜찮다ㅎㅎ 이탈리안 레스토랑 만자루, 일본 데판야끼 레스토랑 파이어 같은 곳은 번갈아가며 가볼만 하다. 또 몇몇 요일엔 특별 디너뷔페가 있는데 가격은 좀 세나 허니문 디너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한번쯤 가볼만 하다. 우리는 4박중 하루의 디너를 추가요금을 지불하고 Jazz Night 뷔페로 먹었는데, 나는 풀밴드의 공연일 줄 알고 기대했으나 bgm을 깔아놓고 섹소포니스트가 연주하는 방식이라 좀 아쉬웠다..그래도 뭐 좋은 분위기에서 저녁을 즐겼다는 점에서 의의를..ㅎㅎ


★여행 TIP: 컵라면 준비하기 + 디너 레스토랑은 미리 계획을 세우고 갈 것
우리가 잘 한 일중 하나는 컵라면, 볶음김치, 햇반을 챙겨간 것이다. 그외 음료가 비싸니 포카리스웨트 같은 분말음료니, 맥주니, 과자니 등등 챙기라는 후기를 읽고 주섬주섬 챙겨갔으나 다 필요없고, 무조건 컵라면이다. 뷔페에서 맛있지만 느끼한 조식을 먹고, 오후에 물놀이를 하다보면 무조건 땡긴다. 오버워터 테라스에서 대자연의 뷰를 보며, 음악을 틀어 놓고, 라면과 볶음김치를 먹는 이 부조화적인 즐거움이란!!

또 하나 중요한 점이 도착하는 날 각 레스토랑 운영 요일을 미리 체크하여 디너 스케줄을 짜놔야한다는 것이다. 키하바는 솔트, 만자루, 파이어, 더씨 등의 레스토랑이 있는데 HB로 예약하면 솔트와 만자루에서 무료로 디너를 먹을 수 있다. 예를 들면 만자루는 Jazz Night이 있는 요일에는 운영을 안한다. 따라서 '우리는 추가요금 안내고 먹어야지' 하는 커플들은 잘못하면 솔트만 연속으로 가야될 수도 있다. 이부분은 나중에 따로 포스팅하겠지만 도착한 날 레스토랑 메뉴랑 운영 요일 체크해서 대략적으로 디너 플랜을 짜두는 것이 좋겠다. 신행에서는 하루 하루의 밤이 다 소중하니깐!!!

4. 서비스, 액티비티,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 있는가?
리조트의 해양환경, 룸컨디션, 음식과 레스토랑 외에 고려해볼 사항이 액티비티나 편의시설의 퀄리티다. 특히 물놀이를 좋아하는 커플이라면 해양스포츠나 액티비티가 잘 되어있는지를 보면 될텐데 우리는 완전 우선순위는 아니었으나 그래도 고려대상에 포함하였다.
그리고 또 중요한 점이 서비스와 친절도. 아무래도 허니문이기에 여느 커플이든 최상의 대우를 받으며 즐겁게 보내고 오길 바랄 것이다. 우리도 괜히 사소한 문제에서 기분 상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에 직원들이 친절한지 등의 서비스관련 후기를 꼼꼼히 찾아보았다.


★키하바's merit
키하바는 유일하게 한국인 개인 버틀러가 있다. 우리도 한국인 버틀러분 덕에 편하게 지내다왔다는 후기를 읽고 혹시나 비상상황이 생기면 도움을 요청할 수 있겠다했는데...도착하니 딱 우리에게 한국 버틀러분이 배정이 되었다! 이런 행운이ㅎㅎ 사실 다른 외국인 버틀러도 다 친절하다고 들어서 이 부분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한국인 버틀러가 배정되니 나중에 지내면서 메뉴추천이나 여러가지 세부적인 팁을 얻는데 더 좋았다. 예를 들면 한국인 입맛에 맛는 메뉴라든지 가성비 좋은 액티비티라든지ㅎㅎ 유니님 감사했어용~
허니문특전으로 예약하면 또 하나 좋은 점이 아난타라의 고급 스파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통창으로 뷰가 보이는 은은한 향이 감도는 룸에서 1시간 짜리 커플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데 또 하나의 특별한 시간이 되었다. 강추강추!

★여행 TIP: 액티비티 일정과 날씨 체크하기!
우리가 지낸 4박5일은 결고 길지 않은 시간이기에 알차게 보내야한다. 빌라마다 개인 풀장이 다 있어서 거기서만 즐기며 보내는 것도 좋지만 나처럼 이것저것 해봐야하고 가만히 있는 것을 못참는 성향이라면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액티비티를 즐겨볼만하다. 여기에 허니문특전으로 제공하는 마사지도 꼭 미리 예약할 것!
날씨 부분은 음...몰디브는 우기가 대부분인데, 특히 우리가 다녀온 6월초는 우기가 시작되는 시기여서 날이 흐리고 비가 거의 매일 온다고 되어있었으나 막상 가보니 크게 나쁘지 않고 오히려 좋은 점도 있었다. 흐리면 햇볕이 너무 따갑지 않아서 돌아다니기에 좋고, 비도 오다 말다 하는데 밤에 주로 많이 오고 활동하는 낮에는 국지성 소나기 정도여서 즐기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6월초 기준이다ㅋ)


글을 쓰다보니 잠시 잊고 있는 몰디브의 한 순간 한 순간이 다 떠오른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렇게 꼼꼼히 준비하고 계획해서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매 순간을 감사하며 즐기고 올 것!
이동이 힘들고 돌발 상황이 생기더라도 신행을 왔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이유가 있다.
지나고나면 다 그립기만 한 순간이다:)
가서 싸우지 마시고 (우리도 좀 싸웠지만ㅋㅋ), 즐겁게 행복한 허니문 즐기고 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