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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방샤방 찌은이의 보라카이 놀기 - 셋째 날

팜투어 | 2008.02.15




2008.02.02 셋째날

# AM 07:00..

만만치 않았던 어제 여정에 조금 더 잘까 했지만.. 전날 주문해놓은 아침 식사가 와버렸다.
ROOM SVC.
침대에서 받아먹는 이 아침의 여유란.. 머리만 질끈 묵고 TV를 켜고..
꽤 근사하게 나온 머핀과 계란말이. 바케뜨, 야채..
망고쥬스에 과일, 홍차까지. Lovely morning 이다! ^^ 결국 반도 채 못먹었지만..

간단한 아침식사 후 운동도 할 겸 카메라 하나 들고 아침 산책에 나섰다.
잠이 덜깬 얼굴로 해변에서 마냥 웃고 있는 작은 아이가 눈에 들어온다.
몇 걸음 걷다 넘어지고, 몇 걸음 걷다 넘어지고..
어찌나 귀엽고 예쁜 아이인지 연신 셔터를 누르는 순간 내 카메라 렌즈를 바라봐 주기까지 한다.
고맙기까지 한 아이이다.

순간 전날 가이드에게 들었던 말이 생각난다.

Beautiful Boracay Best 3.

1. 곱디고운 화이트 비치..
2. 밤하늘의 별.
3. 그리고, 아이들의 눈망울..

응응. 정말 동감..
Absolutely I thing so.



# AM 08:00 AGAIN START! INSPACTION!

08 : 00 <전망대 take by 버그카> Station 1.
10 : 00 <그랜드 비스타> Station 1.
10 : 50 <쉐라프> Station 2.
11 : 40 <리젠시> Station 2.
12 : 00 <트로픽스> Station 2.
12 : 30 <더 타이즈> Station 2.
13 : 10 - HOPING TOUR + Sea Food LUNCH
17 : 20 <해양스포츠-제트스키,파라셀링> Station 3.
18 : 50 - DINNER

<버그카샵>


샾에 도착해 간단한 설명을 들었다. 양배추 머리의 얼굴이 까만 한국인 아저씨에게..
먼지가 많을 거라며 색색의 손수건중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

버그카를 타고 비포장도로를 30분여 올라가는 내내 드는 생각.
한국에서도 버그카 레포츠 샾은 많은데..도체체 여기까지 와서 왜 이걸 타는지..
열씸히 운전하는 가이드 옆에 두고 뭐라 내색할 수도 없고..
이 시간에 리조트 한 군데 더 돌아보고 싶은 맘만 왜 그렇게 들었던지..

올라가는 길에 나비농장에 들러 황금박쥐도 보고, 물론 난 무서워서 근처에도 못갔지만..
샾에서 건네준 손수건 하나에 의지한채 그 많은 먼지 덮어쓰며 30여분 먼지를 수북이 덮어쓰니..
곧 산 정상이라고 하는곳에 도착해 차(?)를 세웠다.
솔직히 말이 산 정상이지.. 그냥 동네 뒷산이다.

버그카에서 내려 또 한번 산을 올라간다. 사람의 손길이 닿은 바위계단과 나무계단들..

입장료가 있는것은 아니었지만 그 곳을 산신령 처럼 지키고 계시는 하얀 백발의 할아버지께 밀짚모자를 잠시 맡기고..
또 계단을 오른다.





보라카이의 뒷바다..

한참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다.
정말 정말 예쁘다.
2년전인가..
남해의 외도를 갔을때 넋놓고 멍하니 바라봤었던. 그 바다가 생각이 날 정도로..
거기에 분위기 잡아주며 그윽히 낀 안개도, 수북히 쌓인 먼지 털어내주듯 날아갈정도로 세게 불던 바람도…
정말 정말 예쁘다.

이제 겨우 보라카이 이틀째.. 나도 모르는 사이 이곳이 정말 좋아지고 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한국인은 전세계의 온갖 바위에 자신의 이름을 남긴다 하지 않았던가.

전망대의 수많은 나무둘레엔 익숙한 글자들이 너무도 많다.

그 틈에 한번 끼어볼까? ^^

손으로 발도장 하나 쿵! 김지은 이름 석자 남기고 전망대를 내려간다.



보라카이의 유일한 풀빌라.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언덕위의 하얀집-정신병원 이라 불리는.. ㅋ
그래서 그런지 실제로 이곳의 full name을 부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Just called ' mentel hospital'
오토바이를 타고 한참을 올라간다.
하루 일정을 마친 밤 늦은 시간에 손님을 데려다 주고 나면 가이드들은 내려올 수 있는 차가 없어 시내까지
걸어간다고들 한다.
큰 메인 수영장이 시원시원하다 생각했을때 부지 끝에서 연결되어 보이는 보라카이 전체 전경에 또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각각의 룸에서도 모두 바다 전망이 가능할뿐더러.
아무것도 없는 텅빈 옥상이지만 전망 하나는 예술이다.
이정도 시설에 이정도 규모.. 위치만 산 아래쪽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바로 옆 Grand Vista II 가 한참 건설중이다.





어머나.
리조트 입구에 도착하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는 플랜카드가 걸려있다.
설이 지난지 한달인데도 이런 플랜카드도 걸려있고 .
듣던대로 한국사람이 많긴 많은가보다 하며 로비에 들어섰다.
완전 깜깜한 분위기의 로비.. 오래되고 낡은 느낌의 전체적인 인테리어가 허니무너와는 절대적으로 어울리지
않는 곳이다. 안내해 줄 직원을 한참 기다려 룸을 둘러보기 시작.
안쪽으로 들어와 큰 풀장을 보니 그나마 조금 나아 보인다.
대형 식당 및 리조트 자체의 익스커션 센터에는 모두 한국인을 위한 시설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대명콘도.
이 말을 다시한번 실감하면서 허니무너는 절대 이곳으로 안보내리라.





깨끗하게 시설이 잘 갖추어진 현대식 건물로 구관을 말고도 새롭게 오픈한 신관이 볼 만 하다.
리조트 중 유일하게 내 명함을 요구했던 곳.
구관과 신관이 미로처럼 연결되어 있는 것이 독특하다.
또 하나, 로비와 복도 곳곳에 꾸며진 형상물과 벽화, 그리고 작은 소품들이 내 눈길을 잠시 잠시 멈춘다.
두개의 건물사이에 메인 수영장이 위치해 있고 각 건물의 1층 룸은 모두 풀억세스로 되어 있다.
우리를 안내해준 메니져 jenny는 얼굴에 미소가 새겨져 있나 싶을 정도로 많은 미소를 보여준다.
또한 신고 있는 약 15cm 굽의 샌달이 아슬아슬해 보이지만 입가의 미소처럼 자신감 있는 걸음이다.
어디서 샀냐고 물어보니 두 달 전에 마닐라에서 샀다며 또 미소를 보인다. 그 이후 둘러본 리조트의 메니져 중 가장
친절했던 사람으로 기억되는 Jenny. 리젠시 전체를 더 호감있게 만들어 준 훌륭한 메니져임이 틀림없다.





이 리조트에 대해.. 사실 별루 할말은 없다. 너무 차가운 느낌의 리조트랄까..
하물며 입구 또한 복잡하기 그지 없는 D.mall 안에 있어 허걱임과 동시에 입구다운 면목도 보이지 않는다.
체크아웃 시간이어서일까.. 혼자 무지하게 바빠보이는 프론데스크 직원이 불친절하기 짝이 없다.
한참을 기다려 룸 하나를 볼 수 있었다.
교도소 같은 복도에 아직 정리가 덜 된듯한 곳곳의 청소도구들.. 혹시나 했던 룸 안의 컨디션도 역시나이다
정말 좁아터진 답답한 감옥같은 느낌.
한 마디로 '더 타이즈'란 리조트.. 타이즈 공장같아. 안팔아~



<호핑투어>

한 패키지 팀 10명과 함께 호핑투어를 하기 위해 방카에 올라탔다.

호핑투어는..
물안경과 스노클, 오리발을 가지고 물위에서 아름다운 산호와 열대어를 구경하는 물장구 놀이이다.
6년전인가.. 낯선땅에서 바다에 빠져 딴세상으로 갈뻔했던 기억이 있어 어찌나어찌나 난 물이 무서운지 모르겠다..
딱 안들어갔으면 좋겠던데..
무조건 다 들어가란다.. ㅜ.ㅜ 흑흑..
가이드 두 명의 성화에 못이겨 결국 물속으로 첨벙.
막상 물에 들어가 이쁜 열대어들 보니 잘 들어왔다는 생각이 든다^^

호핑투어 후 먹는 중식..
SEAFOOD 인뎅 막 구운 빨간 게가 꽤 먹음직 스럽다.
날이 어찌나 덥고 햇볕이 쨍쨍한지..
분명 시원한 맥주였을텐데 금방 미지근해져버렸다. 에잉..
게 말고도 2가지 정도의 꼬치요리도 있었는데 달짝찌근 쫄깃쫄깃 한 것이 맛있었지만 더운 날 별로 입맛이
없었기 때문일까.. 아님 입고 있던 수영복이 부담이었을까.. . 음식이 많이 들어가질 않는다.
위 사진은 그 곳의 한국인 주인장이 키우시는 원숭이 삼순이와 까망돼지.. 귀여워 귀여워~



<푸카쉘 비치>

Station 1. 뒤쪽으로 위치한 비치. 시푸드 레스토랑에서 훤히 보이던 너무너무 예쁜 이 Beach는 세계적인
체인 리조트인 '샹그릴라' 리조트가 대대적으로 건설중이다.

그 흔한 뽀샤시 하나 가미하지 않은 사진.. 정말 예쁜 투명한 바다빛에 또 한동안 넋을 잃은듯하다.

샹그릴라 리조트가 완공이 되면 리조트 전용비치가 될 저곳..
완공 후 보라카이 전체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 분명하다.

이번 기간 중 찍은 베스트 컷 중 하나. 그냥 내 생각. ^^


보라카이에서는 언제 어디서든 아이들을 볼 수 있는 것 같다.
점심 식사가 끝나고 다시 배에 올라타니 우리보다 더 먼저 타고 있는 귀여운 친구들이 있지 않은가.
선장 아저씨가 장난삼아 밧줄을 풀고 엔진을 돌리자 어린 아이들은 기다렸다는 듯 배 위에서 물 속으로 다이빙 시합을 시작한다. 바다 옆에 살아 땅이 곧 물이고 물이 곧 땅인 친구들.. 해맑은 저 친구들의 웃음소리가 보고있는 모든이들을 행복하게 한다.



<해양스포츠 -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플라잉피쉬, 파라셀링>

100m상공 하늘 위.
그야말로 또 다른 세계이다.
큰 뼈다귀 모양의 보라카이 섬이 내눈에 모두 들어올줄이야..
너무너무 예쁜 바다빛깔과 말소리 이외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이곳에서 신랑이 신부에게 미쳐 프로포즈를
하지 못했다면 이만한 기회는 한동안 없을거라고.. .. .. 정말 뜻밖의 익스커션.

Gooooooooooooooooooo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