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부터 10여년 간의 오랜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만큼 신혼 여행은 꼭 최고로 가야겠다 다짐했었어요^^

유럽을 고집하는 저와 하와이를 강추하는 오빠와의 오랜 대립(?) 끝에

5년마다 하와이에서의 리마인드 웨딩을 약속받고 하와이를 선택했답니다 ㅎㅎ

처음 출발할 당시 8시간의 긴 장거리 비행에 대비하지 못했던 저는 멀미 증상으로 고생을 해야했지만,

올 때는 멀미약까지 든든히 챙겨 먹고 무탈한 여행을 즐기고 돌아왔습니다^^

남들 다가는 곳이 아닌 특별함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저희는 일반적으로 가는 마우이-오하우가 아닌 카우아이-오하우를 선택했어요.

렌트카를 빌리지 않았던 저희였기에 첨에 도착했을 때 막막함에 잠시 좌절...도 있었지만,

다행히 팜투어에서 픽업해주시는 좋은 가이드분을 연결시켜주셔서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답니다.

카우아이는 한국인이 4명 정도 밖에 살지 않는 하와이에서도 가장 사람이 많지 않은 곳이라고 해요.

그래서 인지 한국 사람을 거의 볼 수 없었고, 덕분에 정말 맘 편하게 지냈던 것 같아요^^

둘째날, 배타고 카우아이 섬일주를 했는데 돌고래와 혹등고래까지 볼 수 있었고,

지나치는 모든 경관이 너무도 장관이었어요~

특히 투어가 끝나갈 즈음 잔잔한 바다에 배를 세우고, 스노쿨링을 합니다.

어린 아이들까지 깊은 바닷물에 풍덩 들어가 스노쿨링하는데 깜놀했네요~

수영을 못해도 된다 했으나, 겁이 많은 저는 걍 하는 시늉만~ㅋㅋ

넘 아쉬웠기에, 담에 하와이에 오게 되면 스노쿨링은 꼭 해보는 걸로 다짐다짐!!

배안에서 먹었던 샌드위치도 넘나 맛있었고, 음료/알콜 모두 무료~였답니다!^^ 섬투어는 진리!!

2박의 카우아이를 마친 후 저희는 오하우로 떠났습니다. 오하우는 고요했던 카우아이하고는 사뭇 달라요.

무지 정신없고, 사람도 많고~

다행히 출발전 미리 김한규 가이드님의 카톡 메세지가 있었기에, 다소 안심할 수 있었어요^^

복잡한 것을 싫어하는 오빠덕에 가이드님의 충분한 설명에 따라 2번의 공연관람과 섬투어를 그자리에서 계약했어요~

둘째날 봤던 마술쇼 가이드님 배려로 맨 앞자리에 앉아 직접 손도 잡아보고,

마술에 적극 참여하는 영광~도 얻을 수 있었어요! 무지무지 즐거웠다는~~ㅎㅎㅎ

허니문 특전으로 받은 웨딩 사진 촬영도 사진 기사님 너무 적극적으로 잘 찍어주셔서

스튜디오 촬영때보다 더 편안하고 즐겁게 찍었고요, 사진 찍을 때 봤던 바다도 정말 좋았답니다^^

오하우 섬 투어 또한 다양한 경관을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고요,

사진 잘 나오는 곳 찝어서 촬영까지 해주시는 가이드님 덕에 좋은 사진도 마구 건질 수 있었답니다!

가이드님 중 제일 젊은 분이라는데 무지 적극적이고 친절하셔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유명한 새우트럭과 수제 버거, 마카다미아와 커피 시식, 파인애플 아이스크림까지 너무 많이 먹어서 배터지는 줄 알았네요~ㅋㅋ 하와이에 대한 사전 정보없이 갔던 저희 둘이 랜트해서 다녔음 절대 갈 수 없었던 곳들^^;;

특히, 와이켈레 쇼핑몰에서의 쇼핑은 정말이지 대박!!! 3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살 게 무지 많았고요,

기본적으로 저렴한데 거기서 50%를 추가로 해주어, 가방만 7개....ㅋ 온 가족 선물을 코치에서 장만했네요~

제가 요즘 기관지가 약해져서 기침이 좀 심했었는데, 하와이의 파란 하늘~ 맑은 공기 덕분인지 가서

단 한번도 기침을 안했더라고요..ㅋㅋ

한국 도착하자마자 뿌연 하늘에 미세먼지 때문인지 기침이 나는 데 어찌나 하와이가 아쉽던지..;;

가이드님께 들은 창업 아이템가지고 하와이 이민가야 하는 거 아닌지, 요새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답니다^^ㅋㅋ

언제가 하와이 가게되면 꼭 연락드릴게요!^^

팜투어가 하와이 전문 신혼여행사로 이름을 날리는 이유, 이제야 알 듯해요^^

버스도 팜투어가 잴 좋고, 가이드님도 정말 친절하시고~

저희 묵었던 호텔도 그 일대 모든 호텔 중 최고!ㅋ

넘 바쁜 일정 탓에 호텔을 제대로 즐기지 못해 아쉽긴 했지만 다음에 가게되면 하루는 호텔서 푹~ 쉬어줘야겠어요^^

하와이에서의 신혼 여행,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