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아름다운 신혼여행의 추억을 간직할 목적으로라도 귀국하여 장황한 후기를 남기려 했는데 방콕으로 올라가는 동안 시간이 

남아 짧게나마 이 여운을 기억하려 합니다.

어떤 후기라는걸 처음 써봐서 다소 심심해 보일순 있지만  정말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는걸 미리 말씀 드리고 

써야할것 같아요.

저희는 10월 20일 결혼식을 올리고 당일 곰항에서 밤비행기를 타고 방콕으로 왔습니다.

저희 신혼여행 플랜을 도와주신 홍수진 주임님의 조언을 듣지않고 저가항공을 타고 왔는데 오는 내내 후회했어요

항공료를 아껴서 좀더 좋은 숙소 좀더 많은 쇼핑을 계획했는데  당일 출발 + 밤비행기 + 불편한 좌석의  여파는 다음날

까지 이어지더라구요.

그래도 가이드님(칭찬만 드릴테니 실명 밝힙니다. 그렘린문희준박칼린 닮으신 윤여정 가이드님 )이 굉장히 친절하게 또 

연륜이 묻어나는 리드해주셔서 피로가 막 가중되거나 하진 않았어요.짧게라도 다양한 지역과 로컬에서 유명한 맛집등을 

입이 짧은 저로서는 다소 리스크없이 접할 수 있었고(새우를 드십시오 새우를... 새우새우) 사먹어볼 것, 사가지고 가야할 것

사지 말아야할 것 잘구분 해주셔서 쇼핑에도 큰도움이 되었습니다.

홍수진 주임님이 후아힌 지역을 추천하면서 가장 장점으로 뽑은 부분이 가이드분들이 굉장히 좋다였는데  짧지만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4박 6일 일정을 함께 해주신 윤여정 가이드님을 보며 홍주임님에 말에 적극적으로 동의하며 윤여정 가이드님에게도 

아주 좋아요 눌러드리고 갑니다.

베스트는 V빌라인데요. 사실 저도 초혼이라 그리고 그전에도 동남아에 와본적이 없어 풀빌라가 어떤건지도 몰랐는데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습니다. 

다음에 또 풀빌라를 올 기회가 생긴다면 새로운 경험 색다른 곳을 가보기위해 다른 곳을 찾기 보단 저는 그냥 V빌라를

또 갈 것 같아요. 여기저기 다녀봤던 사람이 아니기때문에 다른 곳이랑 비교할순 없지만 굳이 다른 곳을 찾고싶지도 않아요 

서울 촌놈이 살다보니 이런곳에도 와보는구나 싶은 인테리어와 경치였고 23일 밤에 예약되어 있었던 레스토랑 만찬은

마치 누가 이벤트를 해준것만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V빌라 마지막 날을 보내는 그 밤은 감수성이 있는대로 풍부해져서  나누는 맥주한잔 풀장위로 떨어지는 빗줄기,지저귀는 새소리,

눈치보며 피는 담배 한모금마저 운치있고 여운이 남고 그렇더라구요.

이제 다시 저가항공 새벽비행기로 귀국해야하는 헬게이트 일정을 앞둔 상황이지만 이 기억은 오라오래 생생했으면 좋겠네요

귀국해서 사진과함께 글 다시 다듬겠습니다.